[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 후 면역반응을 분석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해당 연구는 '중앙예방접종센터'를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혈액 검체를 기간별로 확보하고, 면역반응의 특성을 분석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연구는 이달부터 본격화된 국내 첫 화이자 초도물량 접종부터 개시됐다. 연구기간은 총 2년이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감염병 관련 공동연구, 학술정보 교류, 장비 및 시설의 공동 활용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면역반응 분석연구(연구책임자 임동균 수석연구원)로 시행되는 이번 연구는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연구소 소속 전임연구원과 원내 감염내과 전문의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검체(혈장, PBMC)를 확보해 이를 대상으로 면역 특성을 분석한다. 2차 접종을 마친 1~2주 후 항체형성과 접종 1년 차가 됐을 때 기억면역반응의 특성까지 분석할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이번 면역연구는 중앙감염병병원이자 중앙예방접종센터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이 수행하는 최초 코로나19 백신 면역반응 연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mRNA 백신 접종 후 항체형성의 특성을 밝히는 것은 물론, 향후 국내 신종감염병 백신 개발의 기초자료이자 정책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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