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스웨덴에서 건강했던 여성 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일주일 만에 사망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현지 의약청(MPA)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로니카 아르투르슨 스웨덴 의약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여성의 동맥과 정맥에 혈전이 생겨 있었다"며 "이는 유럽의약품청(EMA) 조사의 초점이 됐던 흔치 않은 이상 증세"라고 말했다.
다만 백신 접종과 사망을 직접적으로 연관짓지는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 조치를 다음 주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안데르스 테그넬 스웨덴 질병관리본부장은 "EMA 연구에 포함된 정보를 조사할 것이며 다음주쯤 백신을 사용할 방법을 결정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혈전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잠재적 위험성보다는 백신의 이점이 더 크다고 결론 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틀 전 비슷한 의견을 내며 계속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 유럽 10개국은 즉각 접종 재개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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