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가천대길병원이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 공모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며 서울 진출이 가시화, 추후 병원 설립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등은 "위례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서울권역) 의료복합용지에 의료·업무·상업 등을 위한 의료복합타운조성으로 지난 3월 19일 개최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길의료재단이 포함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성남시, 하남시에 걸쳐 있는 위례신도시는 아직 대형병원이 없어 4만4004㎡의 의료복합용지에 1000병상 규모 종합병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16년 신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두 차례 의료시설용지로 매각 추진된 바 있으나 참여한 업체가 없어 유찰된 바 있다.
이어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의료와 업무 상업 등이 가능한 의료복합용지로 부지 규모 및 용도를 변경하고, 지난해 12월 11일 민간사업자 공모 후 올해 3월 11일까지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았다.
공모에는 상급종합병원인 인천 길의료재단(가천 길병원)과 호반건설, 투게더홀딩스(개발업체)가 포함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경기 고양 등에 종합병원을 둔 명지병원과 이지스자산운용, GS리테일 등이 포함된 기업은행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종합병원 유치와 산·학·연·병 인프라 구축 등으로 위례신도시의 미래형 자족기능 체계 구축과 ▲미래 의료, 자연, 문화가 공존하는 친환경 랜드마크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도시공간 재창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 등을 개발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각 컨소시엄이 접수한 사업계획서는 민간사업자 개발계획과, 재무계획, 관리운영계획이 포함된 정성평가로 800점, 가격평가가 200점, 가산점 30점의 총 1030점의 배점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의료복합용지 민간사업자 공모 관련해 공모 과정에서 다수의 대형병원이 관심을 보였는데 최종 접수는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포함한 2개 컨소시엄이 참여했다”며 “그중 미래에셋대우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과 오는 5월 중 사업협약 체결 및 6월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당부지를 병원 본래 기능인 검진과 치료 부문으로 확대해 예방과 진료 및 치료, 관리가 이뤄지는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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