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서울대병원이 연이은 확진자 발생에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응급중환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 한 명이 추가로 확인된 것이다.
2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대병원 응급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대병원은 해당 확진자의 감염 경로 조사 결과, 지난 13일 응급중환자실에서 먼저 확진된 환자와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다.
이 간호사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인력이 아니어서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고,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와 능동 감시 상태였다.
이 확진자는 원내 감염과 무관하게 가족 중 1명이 머문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대병원에서는 응급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응급실 운영을 임시 중단하는 등 홍역을 치른 바 있다.
5일 응급실을 통해 내원한 이 환자는 내원 당시에는 음성이었으나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서울대병원은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및 직원 등 150여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원은 폐쇄 후 일주일이 지난 20일 오전 8시부터 응급실 운영을 재개했었는데 이틀 만에 다시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다만 병원은 이번에는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계없이 응급실을 정상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는 격리 상태로 출근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라며 “별도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서울대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덕택에 추가 확진으로 번진 사례는 없었다.
앞서 지난 2월1일 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으며, 약 2주 뒤인 17일에는 서울대어린이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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