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완전히 막힌 경우 스텐트 시술은 혈관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 결정이 어려웠는데, 국내 다기관 연구결과 스텐트 시술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승환[사진 左]·이필형 교수[사진 右]팀은 좌전하행지 개구부가 완전히 막혀 만성폐색병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270명을 분석한 결과 시술 성공률이 86%였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좌전하행지 개구부 만성폐색병변의 스텐트 시술 결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에서도 두 번째인데, 대만에서 처음 보고된 좌전하행지 개구부 만성폐색병변 스텐트 치료 성공률은 80%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시술 환자의 경과를 3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스텐트 시술에 성공한 환자군의 장기적인 경과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환 교수는 “환자 상태에 따라 혈관박리가 생길 가능성도 5% 정도 있지만 치료 성공률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고령이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던 환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캐나다 심장학회지(Canadian Journal of Cardiology, I.F=5.234)’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