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오는 30일 대구·경북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집중재활 치료서비스와 장애인 건강증진업무를 담당할 경북권역재활병원이 문을 연다.
2만6179㎡ 부지에 연면적 1만4677㎡ 규모를 갖추고, 150병상을 운영하게 될 이곳 병원은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2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3개 지역 공모를 통해 경북(경북대병원)·충남(충무병원 영서의료재단)·전남(전남대병원)에 권역재활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 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 2010년부터 경인·호남·충청·강원·영남·제주 등 6개 지역에 권역재활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추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지역 중 경북권역재활병원이 첫 번째로 개원한다. 이곳은 2015년 선정돼 설계용역 및 착공 등을 거쳐 2020년 완공됐다.
이어 충남권역재활병원은 오는 2022년, 전남권역재활병원은 2023년 완공된다. 이들 3곳 병원은 모두 150병상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권역재활병원은 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기능 회복과 조기 사회복귀를 위한 집중재활 치료서비스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건강검진, 건강증진·방문재활 등 공공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박인석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정부는 민간과 차별화된 권역재활병원을 확충하여, 재활치료가 필요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거주 지역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경북권역재활병원 개원을 시작으로 다른 권역도 조속히 완공돼 공공 재활의료서비스 확충을 염원하고 있는 지역사회 주민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30일 오후3시 경북권역재활병원(경산 평산동)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경북권역재활병원 개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박인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강성조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최영조 경산시장의 기념사와 박인석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의 축사가 이어진다. 그간 경북권역재활병원 건립에 힘써온 관계자 대상 표창장 수여, 제막식, 병원 주요시설 순회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