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의료기관 종사자 및 요양병원 입소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 약 67%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진 가운데 대형병원에서 비진료부서 직원들의 확진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 직원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4명은 전날 확인된 확진자의 접촉자로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
울산시는 역학 조사관을 보내 감염 경로와 확산 가능성 등을 조사 중이다. 확진자와 같은 부서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을 중심으로 격리조치를 하거나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병원 내 시설도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확인된 최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61명이다. 오전 양성이 확인된 4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번에 확진된 직원들은 환자와 대면하는 업무는 보지 않는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진료부서가 아닌 부서에 소속된 직원들”이라며 “아직까지 밀접접촉자 중에서 의료진은 없다”고 말했다.
병원은 해당 직원들이 근무 중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의료진과 환자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왔기 때문에 원내 확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우선 접종 대상자 접종률은 66.8%로 집계됐다.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82만2천448명이며,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6151명이다.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사람이 76만1천771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6만677명이다.
우선 접종 대상자 중 의료기관 종사자의 경우 코로나19 환자를 보는 의료진 및 병동에서 근무하는 인력이 최우선 순위다. 잔여 백신은 의료기관에 따라 비진료부서 직원들에게 투여된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