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방역당국이 의원급 이상 전체 의료기관 및 위탁의료기관 의료인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위탁의료기관 의료인들이 65~74세 고령층보다 예방접종 순서가 늦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료계 일각의 지적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인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져 왔다”며 “위탁의료기관들을 포함한 의원급 전체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당초 6월부터 접종이 시행되는 것으로 돼 있지만 이 일정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백신 수급 차질 우려와 관련해서는 2차 접종분 일부를 1차 접종분으로 돌리는 등 11월 집단 면역 형성이라는 당초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남 반장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는 초기 공급 물량을 갖고 2차 접종 일정에 차질 없는 범위 내에서 2차 접종분을 1차 접종에 사용하고 있다”며 “이미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접종이 지난주부터 시행됐는데 그 부분도 2차 접종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백신의 공급 일정이 변경됐지만 2분기 시행계획의 접종대상자별 일정엔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반장은 또한 “백신 공급이 불안정하지만 코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집단면역 목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범정부적으로 백신 확보 노력을 하고 있고 원래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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