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투석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석 전문 기업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대표이사 김희경)가 패혈증 치료를 위한 혈액관류장치 ‘사이토솝(CytoSorb 300mL Device)’을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패혈증 환자의 사망률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인 38.9%에 달한다. 특히 패혈성 쇼크는 사망률이 40~80% 정도로 매우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패혈증 및 전신성 염증반응 환자에서 초기에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된다. 이로 인해 과다 염증반응이 나타나고, 외부의 감염원이 아닌 자가 조직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져 다발성 장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
사이토솝은 다공성 폴리머 기반의 흡착 방식을 이용해 패혈증 등으로 혈액 내 상승된 사이토카인(cytokines), 빌리루빈(bilirubin) 및 미오글로빈(myoglobin)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혈액관류장치다.
또한 사이토솝은 심폐우회술 시 혈액 내 티카그렐러 및 리바록사반 등의 약물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는 목적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리바록사반 또는 티카그렐러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심장 수술을 받을 경우 과도한 출혈이 야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토솝은 이 같은 약제를 흡착함으로써 약물로 인한 과도한 출혈 위험을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사이토솝은 다공성의 소수성 폴리머 비드로 구성돼 있으며, 약 4만5000m2의 넓은 표면적으로 사이토카인 및 염증매개 물질을 흡착한다. 혈액이 사이토솝을 통과하는 동안 소수성 상호작용에 의해 선택적으로 흡착, 대분자 물질 및 세포 성분은 흡착되지 않고 환자에게 되돌아가는 것이 특징이다.
혈액투석,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심폐우회술(CPB) 및 체외순환막형 산화요법(ECMO) 장비와 함께 적용해 사용 가능하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 김희경 대표는 “현재 패혈증 사망률과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사이토솝이 패혈증 및 패혈증 쇼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는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해결하고 중증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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