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최근 한국인 HDL·LDL 콜레스테롤, 혈압 참조표준을 개발하고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국가참조표준'이란, 사회 모든 분야에서 널리 지속적으로 사용되거나 반복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 등을 말한다.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측정·수집된 검진자료를 활용해 개발한 데이터로써 지역·성·연령별로 평균, 불확도, 분위수 등을 제공한다.
건보공단은 2015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센터로 지정된 후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9종의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을 제정·등록하는 성과를 냈다.
참조표준은 데이터 총괄 평가기준에 따라 유효·검증·인증으로 등록되며, 한국인 건강지수 참조표준은 모두 ‘유효 ’참조표준으로 등록됐다.
HDL.LDL 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은 2017~2018년 검진데이터 중 신뢰성이 확보된 전국 29개 검진기관의 68만7345건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했다.
분석 결과, HDL 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고, 여성의 경우 연령이 증가할수록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었다.
LDL 콜레스테롤 참조표준의 경우 50세 이전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지만 그 이후는 여성이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한국인 혈압 참조표준은 2017~2019년 검진 데이터 중 신뢰성이 확보된 전국 565개 검진기관의 779만7180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개발했다.
분석 결과, 혈압 참조표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수축기·이완기 혈압이 모두 높았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성별 혈압 수치 차이의 폭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참조표준이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각종 산업에 활용돼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국민의 건강지표로써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연구자료로 활용가치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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