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의료계 주요 인사들을 예방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지난달 31일 의협 전 회장들을 연이어 만난데 이어, 이달 1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식품의약품처장, 2일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등을 예방했다.
2일 의협 인수위원회에 따르며 이필수 당선인은 최근 의료계 주요 인사들을 연달아 만났다.
지난달 29일에는 최대집 회장을 면담 후 30일부터 31일 양일에 걸쳐 신상진(전 국회의원, 32대 의협 회장), 장동익(서울 강동구 영림내과의원장, 34대 의협 회장), 경만호(대한결핵협회장, 36대 의협 회장), 노환규(서울 광진구 하트웰의원장, 37대 의협 회장), 추무진(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장, 38대~39대 의협 회장) 등을 잇따라 만났다.
이달 1일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을 연달아 방문했다.
권덕철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필수 당선인은 의사인력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 현안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충분히 논의하고, 합리적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의료제도 정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강립 처장과 면담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노력해줄 것”과 함께 의료계와 긴밀한 소통도 당부했다.
2일에는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임영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 등을 찾았다. 여기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료기관들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필수 당선인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의료계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주요공약 중 하나로 코로나19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해 회원들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정부의 보상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임영진 인증원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일선 의료기관들이 인증과 관련된 업무로 겪는 부담을 겪지 않도록 규제 등이 완화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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