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의학계 학술대회나 각종 전시회에 즐비하게 세워져 있던 X배너가 신개념의 라이팅 박스(Lighting Box)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세련되고 고급진 조명 패널이 참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우수한 마케팅 효과로 이어진다는 입소문이 번지면서 행사장의 필수 항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제작소에 입주한 ‘마즘(대표 김지은)’이라는 여성기업이 행사장 풍경 변화의 주역이다.
‘마음을 훔치는 조명’을 기치로 설립된 이 회사는 최고급 LED와 특수 가공된 패브릭에 최신 자외선(UV) 프린팅을 한 최첨단 디스플레이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마즘은 오랜 연구 끝에 ‘LED 패브릭 박스(Fabric Box)’라는 신제품을 개발했다. 균일한 빛 확산을 일으키는 특수 LED에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프레임이 강점이다.
특히 장시간 사용에도 발열이 없는 쿨링, 화재 예방기술, 견고함 대비 가벼운 무게 등 기존 조명광고의 개념을 과감히 타파한 제품이다.
마즘은 디스플레이 표면에 인쇄가 가능하고 빛이 투과되는 패브릭을 적용, 아크릴 등 기존 패널 소재들의 단점이었던 난반사 문제를 깔끔하게 해소했다.
여기에 최신 사양의 대형 UV 인쇄기기를 통해 고감도, 고해상, 고선명도의 광고 이미지부터 내추럴한 감성까지 표현하는 인쇄가 가능하다.
이러한 장점을 탑재한 LED 패브릭 박스는 실내 행사나 안내용 배너를 대체할 수 있고, 전시 부스에도 적합해 브랜드 홍보용으로 활용성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실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안내판은 물론 제약회사 신제품 출시 행사, 각종 학술대회 부스 등에서 호응을 얻으며 외연을 넓혀가는 중이다.
지난해 8월 사업자 등록 후 두 달여만에 매출 2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초에는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마즘[ma:zm]’이라는 회사명은 ‘알맞음’이란 단어에 착안해 탄생했다. 적재‧적소‧적시에 최상의 시각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였다.
전시행사에 알맞는 ‘알마즘 TYPE’은 전시행사, 컨퍼런스 등 기존 전시부스를 대체할 디스플레이로 높은 시인성과 고급스러운 심미감을 제공한다.
어디에든 꼭 맞는 ‘꼭마즘 TYPE’은 조명이 필요한 어디든 캠페인 문구를 적용한 조명 미술작품, 사진, 액자, 메뉴보드, 대형간판 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행사장 상황에 딱 맞아 ‘딱마즘 TYPE’은 손쉽게 이동 가능하게 제작돼 기존 X배너 대체제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지은 대표는 “디스플레이 활용빈도가 높은 병원은 물론 학술행사가 많은 의학계 및 제약업계에서 문의가 많다”며 “특히 전시부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하는 만큼 고용을 늘리고, 이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사회와 공유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