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대한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이
‘중소병원 발전기금
1억원 기부
’ 약속을 묵묵히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
무엇보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 전체 병원계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행됐다는 점이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조한호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해 6월 대한중소병원협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중소병원들의 구원투수로 나선 만큼 제대로 회무를 이끌어 가기 위해 협회 운영자금으로 ‘1억원’이라는 거액을 쾌척하겠다고 밝혔다.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력이 뒷받침 돼야 하는 만큼 적잖은 사비를 군자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 한 해 예산이 3억원 남짓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절반인 5000만원을 협회에 기부했고, 나머지 5000만원은 올해 중으로 완납할 예정이다.
일시불이 아닌 2년 임기 동안 분할 납부 형식으로 진행키로 한 것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중소병원계 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함이다.
사실 대한병원협회를 비롯해 병원계 유관단체장들이 취임 후 협회에 기부한 사례는 왕왕 있었지만 ‘1억원’이라는 거액을 선뜻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대한중소병원협회 조한호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병원들을 위해 활동하기 위해서는 협회의 재정력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왕 협회를 책임지기로 한 이상 제대로된 회무를 통해 중소병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거창한 포부가 아닌 회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조한호 회장은 중소병원계 수장으로서 코로나19 극복에도 솔선수범했다.
지난해 연말 확진자 폭증으로 병상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기꺼이 자신이 운영 중인 오산한국병원 일부 병동을 비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했다.
당시는 다급해진 정부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병상 동원령을 내릴 만큼 긴박했고, 종합병원들도 ‘감염병 전담병원’ 참여를 꺼리는 상황이었다.
조한호 회장은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주저없이 감염병 전담병원 참여의사를 밝혔고, 현재까지도 해당 건물에서는 확진자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 게임 챌린저가 될 백신 접종에도 적극 나섰다. 오산한국병원은 범국가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앞두고 오산시와 이상반응 대비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현장 의료진 대상 응급처치 교육을 완료함과 동시에 중증 이상의 경우 오산한국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조한호 회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중소병원들이 적잖다”며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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