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는 새로운 직선의 시대다."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는 질병의 공포 이상으로 우리 일상 곳곳에 4차 산업혁명 도래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변화 속도와 폭이 어느 수준일지 예측하기 힘든 혼란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새로운 직선(New normal)을 만나기 전 곡선(曲線) 구간인 셈이다.
평생을 대학병원 의료현장에 몸 담아 온 국내 병원행정 전문가가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이란 제하의 자기개발서를 발간했다.
저자인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보건정책실 박병태 국장은 지난 30년 동안 가톨릭대학교 의료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대학병원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의료경영 전문가이자 기획가다.
박병태 국장은 이 책을 통해 시대 변화 속에서 '중심 잡기'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생각 안에서 통찰력(Insight)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은 생각에서 출발한다"며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조각품을 만들고, 건물을 짓고, 기업을 설립하고, 나라를 만들지 않는다. 모든게 치열한 생각의 결과다. 이는 곧 새로운 부(富)를 만든다"라고 주장했다.
이 책은 생각에 대한 것으로, 각각의 테마에 대해 이슈를 제기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펼치고 마무리하면서 통찰력(Insight)을 제시하는 형태로 구성했다.
기업(병원) 운영에 가장 기본이 될 수 있는 6가지 테마를 다뤘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은 왜 4차 산업혁명에 주목하는가? ▲생각의 프레임을 넓혀야 하는 이유 ▲혁신, 창조적 파괴로 앞서 나간다 ▲고객과의 접점을 촘촘하게 설계하라 ▲계속 성장하는 데는 비밀이 있다 ▲창의성은 95%가 습관이다 등이다.
도전과 혁신, 혁신을 이루기 위한 관점과 창의성, 혁신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고객, 혁신을 통한 지속 성장에 대한 생각들이 주 내용이다.
저자가 가장 중점을 둔 테마는 ‘고객’이다. 저자는 "이들은 이미 능동적이고 스마트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과 결합해 고객은 스승이 됐다"며 "고객에게 배우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충성 고객이 아닌 이제 고객에게 충성하지 않는 기업(병원)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미래 병원 패러다임이 질병관리에서 건강관리로 전환돼야 한다고 밝히며 예방하고(Preventive), 예측하고(Prediction), 개인형으로 맞추고(Personalized), 참여시키는(Participatory) 4P 의료의 중요성을 주장했다.
박병태 국장은 "병원산업에서 많은 부분들이 점차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되고 더 좋고 안전한 신약 개발로 질병이 극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체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더 이상 건강이라는 광범위한 사업 영역을 외면하고 이미 발생한 질병을 치료하는 부분적인 역할에만 집중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덧붙였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용식 병원장은 "30년 간 의료현장을 이해하고 이미 곁에 와 있는 미래를 꿰뚫어 본 책"이라며 "박병태 박사는 이 책을 통해 미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해답을 주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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