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동우 교수가 지난 4월 8일~1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1년 제 19회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2012년 이후 9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180여 명의 정신의학 석학들로 구성된 24개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 참석이 가능토록 열려 약 700여명의 정신의학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치매 전구 단계(병이 발병하기 전,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는 매년 10~15% 비율이 치매로 전환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중재법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다.
강 교수는 해당 단계에서 뇌자극 치료를 통한 인지 및 뇌기능 변화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선별적 중재의 필요성을 제안했고, 해당 연구주제로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 연구사업을 통해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연구 수행을 통해 치매고위험군 대상 뇌자극 치료 보호 효과와 치매 위험인자에 따른 보호 효과 차이를 확인했으며 이를 인정받아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강동우 교수는 "치매 전구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시기에 적용 가능한 중재 방법의 하나로 뇌자극 치료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뇌자극 치료가 고위험 시기에 적용 가능한 치료법 중 하나로 정립돼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의 치매 전환에 대한 염려를 한층 덜어낼 수 있도록 추가적인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 조기 진단과 치료 및 예방인자 탐색에 매진하고 있는 강 교수는 지난 5년간 20여 편 이상 SCI 논문에 저자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노인정신의학회, 대한생물정신의학회 등에서의 연구 수상 경력도 적잖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