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노바백신 접종이 허가 전에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해당 백신의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아 허가 없이 접종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이와 함께 3분기까지 노바백스 2000만회분이 공급되고, 나머지 2000만회분도 올해 안으로 들여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13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2월 노바백스-SK바이오사이언스 계약 체결 당시 금년 2분기부터 도입하도록 돼 있었다. 하지만 원부자재 공급 문제로 인해 도입 시기가 늦춰졌는데, 올해 안으로는 4000만회분 모두를 들여온다는 입장이다.
중대본은 “최근에 노바백스와 관련해 원부자재의 공급난 등 이슈가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 범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런 부분이 해소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2000만회분, 나머지 부분은 4분기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바백스 허가 이전에 접종하지 않을 것이란 부분도 명확히 했다.
중대본은 “(노바백스와 관련해) 지금 인허가 절차가 종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 허가 전에 접종하려고 한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정부는 허가가 나지 않은, 그리고 승인되지 않은 백신을 접종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EU나 영국 등을 통해 노바백스 허가 절차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EU·영국 등과 비슷한 시기에 허가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허가나 국가출하승인 같은 부분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바백스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2℃ 내지 8℃에서 저온 냉장보관해서 유통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통·보관과 관련해서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