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국립대병원 전공의와 지역 의료인에게 새로운 의료 술기 등을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임상교육훈련센터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
무려 25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어느 곳이 잭팟 주인공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교육부는 13일 공공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국립대병원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및 리모델링’ 사업 공고를 내고 대상기관 물색에 나섰다.
임상교육훈련센터는 국립대병원이 지역 내 의료인력에 대한 의료술기 교육 및 훈련 제공을 통해 공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로봇수술, 복강경 수술 등 신의료기술 장비 활용의 숙련도 향상을 위한 지속적 반복 훈련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전공의 근무시간 제한 및 환자 인권 침해 논란에 따라 현장 임상실습 기회를 보완 또는 대체할 수련방안 목적도 포함돼 있다.
해당 사업은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과 리모델링 등 2개 형태로 진행된다. 새로운 건물을 건축하는 방식과 기존 건물의 공간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각각 1개씩 총 2개 병원을 선정한다.
건립의 경우 총 사업비 250억원 중 국가에서 187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62억5000만원은 선정된 병원이 충당해야 한다. 지원 기간은 3년이다.
리모델링은 총 사업비 33억6800만원 규모다. 1년 동안 국고 25억2600만원이 지원되고 8억4200만원은 병원 부담이다.
사업 공모 대상은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등 전국 10개 국립대학병원이다.
응모를 원하는 병원은 건립사업 또는 리모델링사업 중 한 가지만 선택해 응모해야 한다. 중복 신청은 불가하다.
임상교육훈련센터 설치를 위한 사업추진 의지,지역 내 공적 역할, 건립계획, 운영계획 및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대상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심사위원별 평균 최고점수를 득점한 국립대병원을 선정할 예정이지만 평균점수 60점 미만인 경우 선정에서 배제하되 60점 이상 기관이 없는 경우 재공모를 실시한다.
공모기간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이며 4~5월 중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5월 중으로 최종 사업 수행기관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