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미국이 희귀 혈전증 발생을 이유로 얀센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도입 계획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백영하 중앙사고수습본부 백신도입총괄팀장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의 미국 내 접종 중단과 관련해 국내 도입 계획은 아직 변경되지 않은 상태"라며 "질병청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안전성을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 팀장은 전반적인 백신도입 계획과 관련해 "현재 각 백신 공급사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단계로,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얀센 백신을 접종받은 680만명에 달한다. 이 중 50세 이하 여성 6명에게서 혈전 증상이 나나타자 CDC와 FDA는 미국 내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각 중단했다.
6명 중 1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은 얀센 백신과 혈전에 대한 관련성을 조사중이며 CDC는 14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관련 혈전 사례에 대해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당초 얀센 백신은 수주 내로 유럽 등지에도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미국 내에서 접종이 중단되며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한편, 앞서 우리 정부는 올 2분기부터 총 600만명분의 얀센 백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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