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신임 양산부산대학교 병원장에 김건일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영상의학과교실 교수[사진]가 임명될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병원 관계자는 “신임 병원장의 발령 일자는 16일”이라고 말했다. 임기는 오는 2023년 4월 15일까지 2년이다.
김대성 현 병원장의 임기는 오늘(15일) 만료된다.
김 신임 병원장은 서울출생으로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동대학에서 석사와 박사과정을 마친 뒤 1992년 부산대학교 의대 영상의학교실에서 교수직을 시작했다.
이후 부산대 의대 기획실장 및 양산부산대병원 교육연구실장과 기획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5월엔 부산대학교 의무부총장에 임명돼 이달 초까지 보직을 수행했다.
그 외 주요 외부활동 경력은 대한방사선의학회 고시위원, 대한방사선의학회 국제협력위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의원 등이 있다.
학계에선 지난 2013년부터 대한영상의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1999년에는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학술상을 수여받았으며, 2000년에는 북미방사선의학회(RSNA) 교육전시상을, 2013년에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교육상을 수상했다.
김 신임 병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감염병 전문병원 위상을 다지는 데 역점을 둘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 공모에서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2024년 감염병 전문병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409억원을 국고로 지원되며 음압격리병동(일반 30병상, 중환자 6병상)과 음압 수술실 2개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감염병 전문병원에는 본관과 지하 1층 연결통로를 통해 의료진과 감염자, 비감염자의 동선을 확실히 구분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건축 연면적 2만3200㎡에 지하 3층~지상 8층 규모에 음압병실 36개(중환자실 6, 일반음압 30) 외에도, 일반병상 41실 113병상이 추가 설치됐다. 감염병 대규모 발생·확산 시에도 원활한 병상확보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경남지역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은 산하 부산대어린이병원·영남권역재활병원·뇌신경센터 등과 함께 부산대치과병원·한방병원을 운영 중이다.
개원 당시 328병상이었던 병원은 2021년 현재 1297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 수도 2009년 외래 29만여 명·입원환자 15만여 명에서 지난해 71만여 명과 37만여 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수익 또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본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