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은 지난 15일 용인정신병원(진료원장 이유상)과 암 극복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상황 및 스마트병원 구축이라는 점을 고려, 비대면 화상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이날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AI를 이용해 스마트진료를 구현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세부적으로 ▲상호 간 진료 및 협력사업을 위한 인력·정보 교류 및 협력 네트워크 구축 ▲암 극복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기초・응용・정책 분야 공동연구 및 자문 ▲암과 정신건강 관련 포럼 및 학술행사 등 대국민 인식 개선사업 공동 추진한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많은 암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고통과 함께 불안, 불면, 우울 등 증상을 호소하는데, 이중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암환자 비율이 우울증의 경우 20~30%로 일반 인구의 2~3배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체감하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더 클 수 있어 정신건강으로 고통받는 암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협력방안이 도출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유상 용인정신병원 진료원장은 “용인정신병원은 1971년에 설립된 이래로 국내 유일의 정신보건 분야 WHO협력센터, 사회복귀시설 및 낮병원 운영 등을 통해 정신보건 증진과 정신질환자들의 회복 및 재활을 돕는 데 이바지해 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 빅데이터센터와 400여 개 특허등록 등 연구역량을 갖춘 국립암센터와 정신보건 분야 최고 수준의 스마트병원으로 거듭나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