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 정부는 오는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목표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1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11월까지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그대로 유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배 총괄반장에 따르면 집단면역을 위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센터를 확충하고 접종 대상자도 확대하고 있다.
그는 또 전날 방역당국이 ‘1단계 집단면역’ 개념을 언급한 데 대해선 “접종의 우선순위를 말한 것인지 면역의 단계를 끊어서 어디까지가 1단계이고, 2단계라는 식으로 결정한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전날 "1차로 65세 이상 고령자, 2차로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을 통해 방어력이 확보된다면 그 순간이 국내에 1단계 집단면역이 완성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배 반장은 이어 국내에서 '백신 교차접종'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랑스와 독일 등에서 교차접종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허가당국이 정한 요건을 따라야 한다"며 "현재는 같은 제품을 2번 맞게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교차접종은 외국에서 연구 중이기 때문에 필요한 경우 국내에서 논의를 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