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윤영욱)은 최근 유광사홀에서 의학교육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감은제(感恩祭)’를 거행했다.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묵념 △의대학장 추모사 △학생대표 추모사 △시신 기증인 호명 △대표자 및 교직원 헌화 △학생 헌화 순으로 이어졌다.
윤영욱 학장은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그 정신에 답하기 위해 학생들이 참의료인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의학과 1학년 하민혁 학생대표는 “해부학 실습 시간에 만나는 기증자는 의학도들의 첫 환자이자 최초의 스승이라는 말이 있듯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작년 4월부터 현재까지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한 50명의 이름이 호명됐다. 이후 윤영욱 학장, 서문경애 간호대학장, 해부학교실 교수진이 제단에 헌화했다.
한편, 고려의대는 매년 4월 세 번째 목요일에 의학교육과 의학발전을 위해 헌체한 고인들의 뜻을 추모하는 합동 추모제 ‘감은제(感恩祭)’를 실시하고 있다.
1982년부터 2021년 현재까지 총 1376구의 시신이 기증됐으며, 시신 기증을 약정한 사례도 7697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