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료원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적극적인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별도의 정원을 책정하고 본격적인 고용에 나섰다.
2021년 4월 현재 104명의 별도 정원을 운용하고 있으며, 별도 정원 외 채용 직원을 포함하면 현재 총 138명의 장애인이 재직 중이다.
특히, 중증장애인이 별도 정원의 80%에 육박할 만큼 장애인 일자리 정책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대의료원은 연내 장애인 채용인원을 230여명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으며, 상반기 채용결과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 고용 확대와 더불어 장애인 채용모델을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은 단순히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장애인 인력에 대한 내부 수요조사 및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무엇보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함으로써 실무 부서에서 장애인 고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고대의료원 내부 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인력 투입을 통해 실무부서의 업무 효율성이 크게 상승했고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는 “신규 채용된 장애인 직원과 실무부서 모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함으로써 조직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단계적인 채용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대의료원은 올해 7월과 8월에 각각 청담고영캠퍼스와 정릉에 메디사이언스파크가 완공되는 만큼 외연의 확장과 더불어 장애인 채용 역시 확대될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장애인 인식 개선에도 힘쓰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