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전국에서 3번째로 신장이식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울산대병원 외과 박상준, 비뇨의학과 박세준 교수팀은 최근 만성신장질환 5기인 20대 남성 A씨에게 다빈치Xi를 이용, 어머니 신장을 이식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 중이며 이달 23일 퇴원할 예정이다.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국내 및 해외에서도 흔치 않다. 국내서는 지난 2019년 세브란스병원이 처음 성공했으며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됐다.
이번 울산대병원의 신장이식 로봇수술은 지방에서는 최초다. 병원 장기이식센터는 현재까지 신장이식 569례를 시행했다.
로봇 이식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적으며 미용적인 효과도 있다. 수술 후 통증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
특히 신장이식은 정교한 혈관 수술이 필요한데 요관 및 동맥, 정맥 문합시 로봇 확대영상 및 관절 움직임으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 장점을 크게 살려 정교하게 문합이 가능하다.
수술을 집도한 박상준 교수는 “이식수술 부작용을 최소화시켜 더 높은 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보 많은 환자들이 로봇 신장이식을 받고 빠른 회복과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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