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지난해 울산시와 울산대학교가 업무협약(MOU)를 맺으며 추진 움직임을 보였던
울산대학교 제 2 부속병원 건립과 관련해서 현재는 진행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 앞서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는 정부 의대 정원 및 지역의사제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울산대 의대 정원을 확충키로 상호 협약. 하지만 이 전략은 의료계 반대에 부딪쳐 이후 진전이 없는 상태.
이와 관련, 울산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제 2부속병원 추진 배경에 대해 "울산대 의대 교수는 겸직을 포함해 700~800명 규모이며, 임상교수까지 포함하면 1000명이 훌쩍 넘어 간다. 그런데 의대 정원은 40명에 불과해서 교육 인프라에 비해 학생 수가 적다고 생각한다"고 주장. 이 관계자는 "울산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울산대 의대 정원을 2배 정도 늘려도 잘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해서 울산시와 제 2부속병원 설립과 관련한 MOU를 맺게 됐다"고 설명.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던 '교육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의대생들의 실습이 대부분 이뤄지는 등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 그는 "병원이 아닌 의과대학 문제"라면서도 "실습교육의 경우, 울산대병원, 서울아산병원, 강릉아산병원이 형편에 맞게 분담해서 진행하고 있다. 우리 병원이 담당해야 할 부분은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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