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신명근)이 개원 17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지난 4월 22일 병원 앞 정원에서 ‘타임캡슐’을 꺼내 개봉했다
지난 2007년 ‘개원 3주년 기념식’ 당시 병원과 직원들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마련됐던 타임캡슐은 지난 14년 동안 묻혀 있었다.
당시 219명의 직원들이 참여, 233건의 자료를 보관했다. 훗날 개봉 당일의 ‘외래환자수 맞추기’ 퀴즈도 곁들였다. 가장 근사치를 맞춘 직원 16명에겐 푸짐한 상품을 증정하기로 약속했다.
당초 개봉예정일은 2020년 ‘개원 16주년 기념일’로 계획됐지만,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1년간 미뤄졌다. 퀴즈 응모자들에 대한 시상은 ‘밀봉할 당시의 약속’에 따라 조만간 진행하게 된다.
이날 개봉된 타임캡슐 안에는 당시 직원들의 10여년뒤 꿈과 비전을 담은 소망편지를 비롯해 각종 사진과 책자, 부서별 자료를 담은 CD, 병원의 홍보동영상과 역사자료를 담은 외장하드, 당일 발행된 일간지 등이 담겼다.
당시 자신이 적어둔 소망편지를 직접 열어본 박현진 약제부장은 “옛 추억이 생생하고 감회가 새롭다. 당시 간절히 바랐던 희망들이, 이젠 상당부분 이뤄져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향후 타임캡슐과 그 안에 보관돼 있던 수장품들은 고객과 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원내 전시된다. 지난 2015년 4월26일 ‘개원 10주년’을 기념해 묻어둔 타임캡슐은 오는 2030년 개봉할 예정이다.
신명근 원장은 “허허벌판에서 2004년 개원 이후, 역경과 난관을 헤쳐나가던 초창기 열정을 되새겨봤다”면서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세계일류병원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