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올해도 무난히
‘진료수입
1조원
’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 2018년 이후
4년째 고공행진이다
.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중에는 구로병원이 가장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나머지 2개 병원들도 상승세를 예고했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최근 공개한 ‘2021년도 부속병원 예산’ 자료에 따르면 의료원은 올해 총 1조3308억원의 의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조1691억원 대비 1617억원 늘어난 수치로, 비율로는 13.83% 증가했다. 2020년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고대의료원의 입원수입은 8515억원, 외래수입은 4570억원, 기타 222억원 등이 예상된다.
산하 병원별 2021년도 예산을 살펴보면 구로병원이 4981억원으로 가장 많은 진료수입을 올릴 것으로 추계됐다. 이어 안암병원 4899억원, 안산병원 3427억원 순이다.
구로병원의 경우 입원수입 3124억원, 외래수입 1772억원, 기타 84억원이 될 전망이다. 안암병원은 입원 3199억원, 외래 1608억원, 기타 91억원이 예상됐다.
안산병원은 입원수입 2191억원, 외래수입 1190억원, 기타 46억원 등을 모두 합해도 아직 4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의료 외 수입의 경우 안암병원이 255억원으로 구로병원(213억원)을 앞섰다. 안산병원은 91억원이었다. 산하 병원들의 연구수입과 임대료 수입 격차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연구수입은 안암병원이 1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구로병원이 125억원, 안산병원이 40억원 순이었다. 임대료 역시 안암병원이 41억원, 구로병원이 22억원, 안산병원이 18억원이었다.
반면 기부금 수입은 구로병원이 32억원, 안산병원 17억원, 안암병원 13억원 등으로 큰집인 안암병원이 가장 적었다.
지출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의 경우 구로병원이 2091억원으로 3개 병원 중 가장 많았고, 안암병원(2036억원), 안산병원(1470억원)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017년 9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조 클럽을 가시권에 뒀던 고대의료원은 예상대로 2018년에 무난하게 1조원 문턱을 넘었고, 지금까지 그 기세를 이어왔다.
2018년 의료원 의료수입은 1조529억3032만원, 2019년에는 1조1691억8537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실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추경예산(1조2432억7985만원)으로 미뤄볼 때 전년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