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유방암 전이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성모병원 유방외과 윤창익 교수팀은 여성 유방암 환자 482명을 대상으로 유방암 조직에서의 'YAP1' 발현 정도 분석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는 낮은 환자에 비해 전이 위험이 2.27배 증가했고 사망 위험은 3.8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에서도 세포핵 내 YAP1 발현이 높은 환자의 전이 위험이 2.38배 높았다.
YAP1의 발현은 다른 유방암 전이 위험인자를 보정한 뒤에도 여전히 독립적인 전이 위험인자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완치를 위해 수술적 치료를 비롯해 재발률을 줄이기 위한 방사선치료 및 항암치료, 표적치료, 항호르몬 치료 등이 이어지며 지속적인 재발 관리도 필요하다.
유방암 5년 생존율은 90% 이상으로 높은 편이지만, 병기에 따라 재발 위험이 있고 다른 암과는 달리 5년 후에도 재발할 수 있다.
재발은 수술 받은 유방을 포함해 반대편 유방 등에 이차적인 추가 암이 재발할 수 있으며 림프절, 뇌, 뼈, 폐, 간 등에 전이되기도 한다.
윤창익 교수는 “YAP1 단백질을 치료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예후가 좋지 않은 삼중음성유방암을 포함해 유방암에서 전이를 억제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보다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임상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frontiers in oncology)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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