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인하대병원이 지난 23일 파푸아뉴기니와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거주 재외동포를 위한 화상(온라인) 의료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설명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들의 의료적인 불안함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이 관할하는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바누아투 3개국 거주자들은 현지의 열악한 의료사정으로 인해 기본적인 진료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또한 국제선 제약 등으로 1년 이상 귀국 또는 제3국 방문을 할 수 없어 정신적인 피로감도 누적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하대병원과 주파푸아뉴기니대사관은 머리를 맞대고 동포들을 위한 의료설명회를 준비했다.
설명회는 김아름 국제진료센터장과 김원형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강의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김아름 센터장은 ‘성인병 예방’, 김원형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의 정신건강’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지 동포들이 의료·의학적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올바른 처방약 복용 방법 및 비대면 의료 상담 이용방법, 코로나 치료를 위한 한국 이송 방법, 코로나 백신 수급 문제에 따른 접종 선택 여부 등의 질문이 나왔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동포는 “이곳에서는 외진 교외나 시골에 거주하면서 질 높은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고국의 인하대병원 의료진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국적을 가지고 해외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들은 인하대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의료상담 및 자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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