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정부가 29일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양성률이 타 지역보다 높은 울산시와 협력해 유행 통제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영국발 변이로 인해 확인된 집단감염이 36건, 남아공 변이 지역감염이 2건 정도인데, 울산 지역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영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지역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경우가 36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지역감염도 2건 정도 확인됐다. 이중 울산시에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울산 지역에서의 집단발병에서는 영국 변이가 많이 분리됐다”며 “영국 변이가 전파율 등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한데, 영국 등에서는 전파력이 1.7배 높다고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울산시가 협력해 유행 통제에 대한 대책들을 논의하고 있다”며 “선별진료소를 추가해 검사를 늘리고, 밀접 접촉자 뿐만 아니라 일상 접촉자까지도 14일 동안 관찰하거나 관찰기간 해제 시에도 검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울산 지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청장은 “울산 지역과는 좀더 긴밀하게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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