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물량 부족으로 일부 지자체에서 1차 접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국내에 남아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역시 20만회분이 안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00만6000회분이다.
아스트라제네카사와의 직계약을 통해 157만4000회분을 들여왔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43만2000회분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접종자는 총 182만9239명으로, 도입 물량의 91.2%를 소진한 상태다.
남은 물량은 16만6761회로, 최대한 늘려 잡아도 20만명분에 그친다. 남아있는 백신은 현재 접종 속도를 볼 때 이틀이면 소진되는 물량이다.
특히 이달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도 시작돼 추가 백신 물량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으면 1차 접종은 물론 2차 접종에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사로부터 700만회분, 코백스를 통해 166만8000회분 등 총 866만8000회분을 추가로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백신의 국내 잔여량과 국내 추가 공급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1차 접종이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된 만큼 2차 접종은 이달 14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내달 30일까지 2차 접종 예정 인원은 100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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