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공매도 부분 재개로 인해 바이오주가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테마주로 주목 받았던 신풍제약은 10% 넘게 하락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1년 2개월만에 코스피 200,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재개됐다. 이로 인해 가장 취약할 것으로 여겨졌던 바이오주 상위 종목들이 예상대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전거래일 대비 4.33%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코스닥 시장의 제약 업종도 3.47% 떨어졌다.
공매도 재개 직격탄을 맞은 것은 신풍제약이었다. 전거래일보다 12.18% 하락한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로 주목 받으며 지난해 11월 코스피200 종목에 편입됐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셀트리온의 낙폭이 컸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 대비 6.2% 떨어지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에 위치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5.97%, 셀트리온제약은 5.04% 빠졌다.
헬릭스미스는 10.59%, 씨젠은 8.01% 급락했다. 이와 함께 알테오젠 4.34%, 에이치엘비 4.23%, 삼성바이오로직스도 3.86%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공매도 부분 재개와 함께 인도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아시아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꺾인 점도 바이오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에 따라 일부 바이오 및 2차전지 업종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특히 지난주 전세계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던 인도의 코로나19 확산도 발목을 잡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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