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사가 이틀 만에 사망했다.
방역당국이 AZ백신과의 연관성에 대해 확인 중인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성급한 판단을 자제 해줄 것을 요청했다. AZ백신 접종으로 인한 ‘득(得)’이 ‘실(失)’보다 크다는 것이다.
6일 의협에 따르면 故 이복근 의사는 지난달 29일 보건의료인 우선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이틀 뒤인 이달 1일 가족들이 식사를 위해 외출한 이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이 씨,의 사망과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는 부검 결과가 나온 이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평소 고혈압 약을 복용하던 것 외에 별다른 기저질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부산대 의과대학 출신 내과 전문의로 울산광역시 중구 태화동 우정병원에서 의술을 펼쳐왔다. 의료계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울산광역시의사회 정보이사 등으로 활동하며 의료 현안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
의협은 “의료진들의 코로나19와 사투는 계속 되고 있다”며 “국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기 위해 의료인들의 건강과 안녕이 중요하다. 의료인들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AZ백신 접종으로 인한 득이 실보다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성급한 판단은 자제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의협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AZ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코로나9 백신이 급하게 진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맞으면서 검증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코로나19 백신이) 효과는 있는데, 안전성이 효과를 덮을 정도가 되면 그때는 중지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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