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 효과가 떨어진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정 청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 지역에서 영국 변이가 70% 이상 확인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영국 변이의 경우 백신과 항체 치료제 효과가 기존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봤다.
정 청장은 "울산이나 경남,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영국 변이로 인한 집단사례가 나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북지역 중심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변이가 주로 분리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남아공 변이의 경우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 청장은 "영국 변이는 백신과 치료제 효과가 비슷하지만 남아공 변이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 효과가 떨어져 좀 더 위중한 이 같은 변이 유입과 확산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에서 33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인도 변이 또한 우려가 높다.
인도 변이는 최근 이중·삼중 변이가 발견되면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인도 내 환자 급증은 단순히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것보다는 너무 빠른 방역 완화와 대규모 종교행사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분자 구조로 볼 때 남아공 변이처럼 백신을 적극적으로 회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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