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전파력이 낮아 오는 11월 집단면역이 가능할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전망이 제기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7일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는 현재 1.0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집단면역도가 낮아도 백신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감염 재생산지수란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미만이면 유행 억제, 1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권준욱 본부장은 "이대로라면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집단면역 조기 달성 조건으로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높은 접종률 및 접종 속도 ▲접종 과정에서의 적극적인 소통과 투명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이론적으로 볼 때 국민 3분의 1이 면역을 형성하면 감염 재생산지수 1.5 이하에서 코로나19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국민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고 63∼64%가 항체를 형성하면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노력 덕분에 현재 재생산지수가 1을 약간 넘는 수준"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까지 고려하면 백신 주권을 확보해야 하고, 특히 mRNA(메신저 리보핵산) 플랫폼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