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70~74세 고령층 예방접종 사전예약에 이어 오늘(10일)부터 65세 이상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정부는 예방접종이 고령층에게 절대적으로 이익이 된다며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거나 거짓에 의한 소문으로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이 신고되면 정부 및 독립적인 의학계와 과학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그 내용을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 어르신들의 경우 본인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우수한 방법은 예방접종"이라며 "특히 고령층에서 절대적인 이익이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전체 치명률은 1.5%이지만, 60세 이상 고령층 환자에서는 5.2%로 100명 중 5명이 사망하는 등 3배 이상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전체 사망자 1874명의 95.3%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손영래 반장은 1회의 예방접종으로도 큰 감염 예방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회 예방접종만으로도 86.6%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고, 접종을 받게 되면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설사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신고된 사망사례 67건 중 65건은 백신과 관련이 없는 다른 요인 사망으로 확인됐고, 2건은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예방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과학적인 검증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손 반장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안 맞는데 우리나라에서만 맞는다는 거짓 소문도 있는데 해당 백신은 영국, 유럽 등을 포함한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영국의 경우, 접종자의 3분의 1인 2100만 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했고 OECD 주요 국가에서도 대규모 접종을 하며 큰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서 우리나라도 접종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방접종에 대해 과도하게 불안해하지 말고 해당 차례가 오면 예방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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