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건양대학교병원 내과 2년차 우정훈 전공의(지도교수 허규찬)가 최근 개최된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국제학회에는 세계 25개국 989개의 논문이 제출됐으며, 심사를 통해 우정훈 전공의가 최우수 포스터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 전공의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미리 마셔야 하는 장 정결제 2종에 대해 효과를 비교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른바 대장 청소라고 불리는 ’장 정결‘이다.
장 정결은 보통 대장내시경 검사 전날 물과 함께 약물을 복용으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한 번에 4리터(L)의 액체를 마셔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많은 양의 장 정결제는 복부 팽만감을 유발하며 환자의 순응도를 저하시킬 수 있다.
최근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장 정결제의 양은 줄이고 맛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는데, 양을 줄였을 때 장 정결의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
이에 최근 저용량의 장 정결제에 대한 비교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우 전공의는 기존의 저용량 장 정결제와 최근 용량을 더 줄인 장 정결제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두 가지 모두 비슷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훈 전공의는 “최근 나온 장 정결제는 많은 양의 액체를 마셔야 하는 불편은 줄이되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질병 치료와 연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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