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주요 보직자 인사가 임박하면서 내부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산하 병원장은 물론 진료부원장, 기획조정실장 등 집행부 임원 모두가 대상인 만큼 임기 3년차에 접어든 김연수 병원장의 행보에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때문에 인사권을 쥐고 있는 김연수 병원장이 인사 대상 보직에 새로운 인물을 기용할지, 계속해서 중책을 맡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연수 병원장 취임과 동시에 임명됐던 주요 보직자들의 임기가 오는 5월 31일 만료된다.
내부 인사 규정에는 서울대병원 본원 원장만 유일하게 3년 임기이고 나머지 보직자들 임기는 2년으로 명시돼 있다.
때문에 본원 원장 임기 중 부득이하게 산하 병원장 및 보직자 인사를 단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동안 내부적으로 임기를 맞추려는 노력이 있었지만 정관 개정까지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번 인사 대상자는 정승용 진료부원장, 김한석 어린이병원장, 백롱민 분당서울대병원장, 김주성 강남센터 원장, 정영권 행정처장, 신상도 기획조정실장, 박경우 의료혁신실장 등이다.
배은정 교육인재개발실장, 천정은 대외협력실장, 정현훈 강남센터 부원장, 이경이 간호본부장 등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 모두 지난 2019년 6월 김연수 병원장과 함께 임기를 시작했지만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퇴임과 재신임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본원 원장 임기가 1년 남아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그동안 호흡을 맞췄던 집행부와 연장선을 그을 가능성이 높지만 앞서 교체 사례도 적잖은 만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내부적으로는 벌써부터 일부 보직자의 교체설이 제기되는 등 이번 인사에서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임기를 시작한 김병관 보라매병원장과 양한광 암병원장, 김효수 의생명연구원장의 경우 일단 내년 5월까지 1년이 더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병관 원장의 경우 이번이 3연임인 만큼 남은 임기를 수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16년 49세의 나이로 병원장에 깜짝 발탁된 이후 5년째 보라매병원을 이끌고 있다.
한편, 서울대병원 보직자 인사는 조만간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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