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가 최근 연봉을 40% 인상하는 등 근무조건을 대폭 개선해 산하 의료기관에 근무할 의사 26명을 모집했지만 14개 부서 중 무려 11개 부서에 지원자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확인. 서울시는 지난 4월 12일~28일 동안 의사채용을 진행한 결과, 26명 채용에 총 34명이 지원했다고 발표. 이 중 24명은 한의사 1명을 뽑는데 지원. 특히 서북병원 감염내과 의사 자리는 2017년부터 15번째 채용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전무.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의 공공병원 의료진 처우 개선 지시에 따라 보수를 연간 600만~5500만원씩 최대 40% 인상해 채용을 진행. 시가 이번 채용에서 감염내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정신과 의사에게 제시한 연봉은 1억1400만~1억3300만원으로 채용 다음연도부터 최고 744만원의 성과연봉도 별도 지급. 하지만 채용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은 부서는 강북구·마포구 보건소 일반의, 영등포구 보건소 한의사, 서대문구 보건소 의약과장 모집이 전부였으며 이마저도 영등포구 보건소 한의사 1명 모집에 24명이 지원했고 다른 분야 지원율은 2대1에 그쳐.
서울시는 "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응급의학과, 서북병원 재활의학과·당직의, 어린이병원·은평병원·영등포구 보건소 정신건강의학과, 어린이병원 영상의학과 의사, 영등포구·동작구 보건소 일반의 채용은 지원자가 1명도 없는 상황으로 채용 미달 분야를 다시 모집할 예정"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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