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치과 장비 전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최근 의료기기업체인 한스바이오메드 지분을 매입하고 나서 관심을 모은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회장이 지난 3월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한스바이오메드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 18만7000주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비율로 보면 1.6%에 해당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 이식재 및 실리콘 제품 등의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업체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스바이오메드가 생산하고 있는 인공유방보형물 '벨라젤'이 허가사항과 다른 원료를 사용해 제조‧유통한 사실을 확인, 해당 품목에 대해 판매중지 및 회수 명령을 내렸다.
이후 올해 8월까지 제조업무 정지 행정처분을 추가로 받은 상황이다. 제조업무 정지 대상 의료기기 매출액은 279억에 달한다.
이 때문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0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로 전환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을 두고 인수합병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에도 오스템임플란트 측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취득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
한스바이오메드 제품 가운데 임플란트용 뼈이식 관련 재료도 포함돼 있는 만큼 오스템임플란트의 외형 확대를 위한 초석이라는 주장에도 힘이 실린다.
이와 관련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인수 목적은 경영 참여가 아닌 단순 투자 목적”이라고 부인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