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정부가 비인기 진료과의 의대생 유입을 위한 실습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의대생 대상으로 외상‧소아심장 분야 실습 지원사업 수행기관 공모에 나섰다.
이는 외상‧소아심장 분야에 관심 있는 의과대학 학생에게 실습을 지원해, 임상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분야의 진로 유도하는 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보조사업자로 지정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습프로그램·예산 등을 심의해 기관을 선정한 뒤 학생을 공모한다.
이후 실습 수행기관과 학생을 서로 매칭, 실습 실시 및 기관별 실습 결과보고서를 제출토록 할 예정이다. 이후 학생과 기관 간 만족도 조사로 사업을 점검한다.
실습 수행기관은 외상·소아심장분야 실습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또한 참여학생 관리 및 기관별 실습프로그램 운영 결과보고서도 제출한다.
수행기간은 올해 말까지이며, 사업 규모는 총 7억4000만원 가량이다.
지원금은 학생 수에 비례해 프로그램 운영비로 지급된다. 외상분야는 학생 1인당 2주(주 40시간 이상) 기준 800만원 이내, 소아심장분야는 학생 1인당 2주(주 40시간 이상) 기준 500만원 이내다.
동일 기관에서 외상과 소아심장 분야를 모두 지원할 수 있으나, 외상분야의 경우 외상학 수련 지정병원, 권역외상센터, 상급종합 이상 외상팀 운영기관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소아심장 분야는 소아심장과와 소아심장외과 운영기관만 가능하다.
의대생 실습 의료기관에는 인센티브도 부여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건보공단은 "타교생 실습 비중이 높을수록 가산점이 부여된다"며 "소아심장분야의 경우, 실습 프로그램상 소아심장과와 소아심장외과를 동시에 운영하는 기관에게도 가산점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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