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메드트로닉이 스텐트 그라프트 고정용 제품인 '헬리-FX 엔도앵커 시스템(The Heli-FX™ EndoAnchor™ system, 이하 엔도앵커)'의 효과를 최근 발표했다.
올해 2월부터 50% 선별급여가 적용된 엔도앵커는 흉부, 복부 대동맥류 환자 치료를 위해 대동맥 혈관에 삽입한 스텐트 그라프트가 제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1형 누출의 발생을 막기 위해 그라프트와 혈관 벽 사이를 고정하는 치료재료다.
동맥경화, 대동맥 박리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대동맥 혈관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대동맥류는 혈관 벽이 파열되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질환 부위에 가해지는 혈압을 감소시켜 파열 위험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동맥 경부가 짧거나 해부학적으로 까다로운 특성을 가진 환자의 경우, 혈류 누출이나 합병증 발병 소지 등의 위험이 더 크다. 이때 엔도앵커는 스텐트 그라프트와 대동맥 혈관 벽이 빈틈없이 밀착되도록 고정, 그 사이로 혈류가 누출되지 않도록 돕는다.
메드트로닉에 따르면, 엔도앵커 글로벌 다기관 3년 추적 관찰 연구 결과 복부 대동맥류 치료를 위해 스텐트 그라프트를 삽입하면서 엔도앵커를 사용한 환자군(Primary prophylactic)에서 1형 혈류 누출(Type 1a endoleaks)이 발생한 비율은 1.7%(2/120)에 불과했다.
환자군의 평균 대동맥 경부 길이는 11.2mm로 짧으며, 96.5%(111/115)의 대동맥류 낭(Sac)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직경이 줄어들었다.
대동맥 경부 길이가 4mm~10mm인 복부대동맥류 환자(N=70)를 대상으로 한 엔도앵커 2년 추적 관찰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결과가 확인됐다.
메드트로닉 엔듀런트(Endurant™) 스텐트 그라프트와 엔도앵커를 함께 사용해 혈류 누출과 파열 없이 1년을 보낸 환자 70명 중 2년 추적 검사에 응한 38명을 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94.3%는 대동맥류로 인한 사망 위험 가능성이 없었고, 95.5%는 재수술이 필요하지 않았다. 또 같은 환자군에서 1a형 혈류 누출 사례는 전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드트로닉코리아 유승록 전무는 “여러 임상 연구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나타낸 엔도앵커는 대동맥류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하나의 기술 혁신”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고통 경감 및 건강 회복, 생명 연장을 위해 연구개발을 향한 노력을 끝없이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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