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2022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수가협상)의 공식적인 일정이 마무리된 가운데, 의원급 수가협상단이 최종 테이블에서 4.9% 인상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영등포남부지사에서 열린 의원급 3차 수가협상에 참여한 김동석 단장(대한개원의협의회 회장)은 "우선 4.9% 인상을 제시했다. 매년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에 올해는 꼭 타결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동석 단장은 "2차 협상때까지 수치를 제안하지 않았다. 당초 우리는 12%정도를 희망하고 있었는데 공단과의 간극이 너무 컸기 때문에 이 같은 수치 제시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6%로 잡았다가 4.9%까지 내려서 제시했다. 이 정도는 협상할 수 있는 선이 아닐까 한다"라며 "전체 추가소요재정을 대폭 인상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적적립금 사용을 비롯해 작년에 절약된 건강보험 재정을 합하면 추가적인 보험료 인상 없이 수가를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며 가입자 단체 우려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김동석 단장은 "국민들의 어려움도 충분히 알고 있다. 추가 협상에서 밴드를 올릴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협상 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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