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부의 상반기 목표치인 '1천300만명+α' 1차 접종이 조기에 달성될 전망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상반기 1천300만명+α 접종과 전 국민 25% 이상 접종 목표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정부는 지난 5월 3일 상반기 접종 목표를 당초 1천200만명에서 적극적으로 높여 1천300만명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 접종자 현황과 사전예약을 감안하면 상반기 1천300만명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다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명 접종까지 더해지면 상반기에 우리 국민 25%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어 일상회복의 시간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또 "감염 예방 효과 발표, 접종자 일상생활 지원대책, SNS 예약 서비스 개발·적용 등의 대책으로 전반적으로 접종 의향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사전예약률이 예상보다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기 달성 시점에 대해서는 "6월에 예정된 1차 백신 접종자들이 6월 20일 전후로 집중적으로 접종받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달 말께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708만6292명으로, 전체 국민의 13.8% 수준이다.
정 단장은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내일이면 100일을 맞이한다"면서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이 다시 빛을 발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보여 준 방역 성과가 올해는 예방접종으로 다시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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