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전체 책임의료기관이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를 필수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모든 병원이 구조화해서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이 주관한 ‘공공병원 코로나 19 퇴원환자 관리사업 공동 심포지엄’에서 곽미영 공공보건의료지원센터 공공의료연계질향상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곽 팀장은 ‘책임의료기관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관리 협력사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는데 그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책임의료기관이 코로나19 퇴원 환자 사후관리가 계획대로 원활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전체 책임의료기관이 코로나19 퇴원 후 환자 관리를 필수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초반에 진행하다보니 생각했던 것과 달리 모든 병원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고 진단한 것이다.
책임의료기관 코로나19 환자 퇴원 후 관리 협력모델은 감염병 전담병원인 책임의료기관 내 입원한 중증도가 심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선별하고 정신건강의학과와 연계를 통해 심리, 정서적 문제를 예방하고 퇴원 후 케어플랜 수립으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연계로 후유증, 정신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사업을 말한다.
2021년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의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분야 중 코로나19 환자 관리에 대한 모델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곽 팀장은 “현재 책임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퇴원 후 환자 관리 하는 모델은 유형1과 유형2로 분류해서 이해할 수 있다”며 “유형1은 9개 병원, 유형 2는 6개 병원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유형1은 코로나19 퇴원환자의 지역사회 연계 및 후유증 지속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유형2는 코로나 19 환자 협진 및 정신건강 모니터링을 위주로 관리를 하고 있었다.
곽 팀장은 “유형1 모델의 경우 서산의료원, 홍성의료원, 목포시의료원, 포항의료원, 서귀포병원 등 9개소가 유형1에 해당한다”며 “코로나19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및 후유증 지속관리에 초점 맞춰 입원 초기 부터 초기평가, 심층평가, 필요하다면 원내협진을 실시하고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퇴원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연계까지 이뤄지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곽 팀장은 "유형2 모델의 경우 가천대학교 길병원, 성남시의료원, 원주의료원, 강릉의료원, 천안의료원, 공주의료원이 해당하는데 케어플랜까지는 아니고 정신건강 스크린 통한 고위험군 판별되면은 정신건강의학과와 협진하는 정도로 모니터링 정도만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곽 팀장은 “유형2보다는 유형1 관리형태가 적합하기 때문에 내년 지침에 유형1번으로 계획을 반영토록 책임의료기관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퇴원환자 관리사업 향후 계획으로 곽 팀장은 ▲권역책임의료기관 전문 컨설팅 시스템 연계 ▲서식 반영 ▲적용 및 모니터링을 꼽았다.
그는 “책임의료기관 지정 이후에 1차 모델 서식 개발한 상황이고 권역과 지역 협력 체계 차원에서 감염쪽 겸임의사가 다 있기 때문에 전문 컨설팅을 받아 보완을 하고 사업이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