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최근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공공의료 관련 공약에 대해 병원 노동계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11일 ‘의료기관 종사자 주4일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양승조 지사의 의료공약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는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 누구나 안심하고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의료를 실제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보건노조는 의료기관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주4일제 도입’ 공약에 주목했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 취지에 적극 공감을 표했다.
특히 양승조 지사의 보건의료 관련 행보들을 거론하며 차기 대통령 후보로 손색이 없음을 강조했다.
실제 양 지사는 코로나19 상황 초기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중국 우한 교민의 임시생활시설로 전환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로 인해 계란 세례를 당하는 등 주민들의 반발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맞서 임시집무실을 인근 마을회관에 설치하고 현장대책본부를 꾸려 적극 대응했다.
보건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는 “당시 양승조 지사의 행보는 국민과 국익을 위해 결단하는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뿐만 아니라 의료인력난을 인지하고 충남도립대학에 간호학과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현재 간호학과가 있는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충남형 지역인재 공공간호사 양성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간호대학 재학 기간 전액 장학금을 지급받는 대신 졸업 후 4년 동안 도내 공공의료원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들 노조는 “해당 제도를 통해 충남도가 운영 중인 4개 의료원은 간호사 수급 문제를 상당 부문 해소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도 안정적인 간호인력 수급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인재 개발,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서도 큰 의미가 있는 정책으로 공공의료의 안정적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충남 4개 의료원에 전국 최초로 신속하게 감염병 수당을 지급하는 등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역할과 중요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지원했다고 평했다.
이들은 또한 “보다 근본적인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TF를 가동하는 등 양승조 도지사 임기 내에 충남 4개 의료원의 위상과 역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매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