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14일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의료·기술진을 초청해 입교식을 열고 4주간의 한국 선진 의료시스템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에서 주관하는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역량 강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수는 ▲병원의료정보시스템(HIS) ▲ICT를 활용한 원격의료시스템 ▲진단검사 관리 운영시스템 ▲병원 시설 및 의료기기 유지·관리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운영과 발전 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원자력 의학원 등 외부기관 연계를 통한 실습과 유전체 기업인 EDGC, 체외 진단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휴마시스 등 국내 의료산업 현장 방문을 통한 현장학습 기회가 마련됐다.
이번 연수에 초청된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 소속 공무원은 자국 코로나 예방접종 및 국내 입국 후 2주 자가격리와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후 연수에 참여하며, 4주간 철저한 방역지침 준수 하에 연수를 받게 된다.
신호철 강북삼성병원장은 “국제사회 보건 및 질병에 대한 관심과 보건의료 교류 협력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며 “이번 몽골 국립 진단치료센터와의 교류는 향후 국제 보건 분야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협력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번 사업 책임자인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교수(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는 “몽골은 아시아에서 심혈관질환 사망률 1위, 암 환자 사망률 1위인데 반해 의료인프라는 열악한 수준”이라며 “이번 연수로 몽골 보건의료서비스 역량 증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스리랑카, 엘살바도르, 라오스 등지에서 의과대학 역량 강화사업, 모자보건사업 등 보건의료 ODA사업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메디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