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 정경아 센터장이 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이는 부인과 로봇 수술 분야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성과다. 이는 산부인과,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의 협진체제가 구축된 덕분이다.
16일 병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열린 축하연에는 유경하 이화의료원장, 유재두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수술은 3차원으로 확대된 시야와 손 떨림 보정, 넓은 관절 가동 범위 등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수술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절개 부위를 최소화 해 출혈 및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빠르다.
정경아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1996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2002년부터 이화의료원 산하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에서 산부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1년에는 미국 뉴욕 NYU 로봇수술 및 NYMC 가임력보존센터에서 연수를 하는 등 신진 연구 기술을 습득했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산부인과를 비롯한 갑상선, 간담췌, 대장외과, 비뇨의학과, 두경부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각 과의 협진체제가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특히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마취 및 통증 관리에 대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낸 이대목동병원 마취통증의학과와 로봇수술 전문 특수간호지원팀이 지원하는 ‘로봇수술 드림팀’이 갖춰졌다.
이를 바탕으로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2017년 세계 최초로 로봇 단일공 수술 500례를 달성한데 이어 현재는 3000례를 돌파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경아 센터장은 “병원 경영진의 리더십과 헌신적 수고 덕분에 가능한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2009년 미국에서 로봇수술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준 당시 김승철 이대목동병원장, 2014년 로봇 단일공 수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과감한 시설적 투자를 결정한 당시 이순남 이화의료원장, 로봇수술센터의 혁신적 발전을 이끌어 준 문혜성 교수(현 이대서울병원 로봇수술센터장) 등을 언급했다.
정 센터장은 “1000번 넘게 쌓인 경험을 담아 더욱 정성껏 최선을 다해 집도하겠다”며 “언제나 최초와 최고의 기록을 거듭하며 성장해 온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