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국산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정부의 예산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에 따르면 2021년도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예산 1314억 중 21%인 271억원만 집행됐으며 백신개발 지원은 집행액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치료제는 총 예산 627억원 중 43%인 271억원이 집행됐고, 백신은 687억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지원액은 0원이었다.
전봉민 의원은 “치료제 지원예산도 지난해 선정된 사업에 대한 부족분을 지원한 것으로 실제 올해 집행액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 3차 추경에서 코로나19 국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총 940억원의 임상지원 예산으로 편성했다. 올해에도 각각 627억원과 687억원씩 모두 1314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지원대상을 선정하기 위해 올해 1월과 3월에 두차례 사업공모를 실시했다.
공모결과 1차에는 치료제 5곳, 백신 1곳이 신청하고, 2차에는 치료제 2곳, 백신 1곳이 신청했으나 모두 심사기준을 넘지 못해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봉민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추경예산으로 선정된 과제는 치료제 5건, 백신 5건이며, 올해 2월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항체치료제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520억원으로 가장 많은 지원을 받았다.
백신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가 9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16억원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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