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신세계가 국내 보톡스 1위 기업인 휴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신세계는 17일 전자공시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며 "휴젤 인수와 관련해 검토한 바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과 휴젤 경영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인수 대상은 베인케피털이 가진 지분 44%다. 인수 금액은 약 2조원으로 전해졌다.
2001년 설립된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2015년까지 선두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고 품목 허가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시장 장악에 성공했다.
지난해 매출은 2110억원, 영업이익은 783억원을 기록했다. 보톡스 외에 알루론산(HA, Hyaluronic Acid) 필러도 함께 생산 및 판매하고 있으며, 피부 전문 화장품 사업 등도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필두로 뷰티 사업을 적극 확장 중이다.
지난 2012년 색조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한 뒤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화장품 브랜드 '오노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뽀아레'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이 휴젤을 인수하면 보톡스 등을 활용한 뷰티 서비스를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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